
강렬하게 스모키하고 피트한 위스키 아드벡, 오히려 한국에 있을때 찾았던 위스키이다.
아일랜드와서 생각보다 손에 잡히진 않았는데, 오늘 갑자기 마시게 되었다. 역시나 스모키한 향이 너무 좋다.
향만 맡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따듯하고 고독한 향기.
아이러니하네, 1월 1일 밤 '고독'하게 한잔.
'나 좀 봐주지'
어제 (12월 31일) 루아스타고 돌아오던길에 운이 나쁜일이 발생했다. 자세히 설명하고 싶진 않다. 근데 그 사건이 발생했을때, 창피하게도 눈물이 펑펑 나와버렸다. 너무 창피한데 주체할 수 없었다.
뭔가 2025년이 나에게 모든 행복과 시련을 가져다 주는것 같았다.
내가 우는게 나조차도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심각한 문제도 아니었는데, 뭐가 그렇게 억울한건지.
세상 혼자 신파극 다 찍었다.
너무 짜증이 났다, 알아채지 못한 내 자신이.
머릿속으로는 열심히 외쳤다.
과연 너의 가족이 이런 상황이라도 너를 이렇게 욕할것이냐고.
'아니? 위로해줘야지, 그럴 수 도 있지, 실수 할 수 있지, 별거 아니지 벌금 조금 내면 되니까'
그런데 나 자신에게는 그게 안되었다.
나는 나에게 너무 혹독하다.
나도 안다.
왜인지는 모른다.
남편이 또는 내 동생이 그런일을 겪었다면, 포용해주고 오히려 그럴 수 있는거라며 다독여줄 수 있는데, 그게 안됐다.
나에게는 그게 어려웠다.
근데 나는 또 안다.
그러고도 내가 일어날 것이라는것을
이 울음이 나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것을
멋지게 일어서진 못하겠는데
울고나면 튼튼하게 일어선다.